지금 CFBT 실화재 훈련과 울산에 실화재 훈련 시설이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대의 왕이나 지도자는 기후와 날씨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었습니다. 그래야 백성들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으니까.

예를 들면 원목이나 천연재료의 가구나 자재를 사용하던 과거에는 플래시오버가 발생하는데 30분이 넘게 걸렸다면, 석유화학제품 재료를 사용하는 현대의 주택은 5분 이내에 플래시오버가 발생합니다. 플래시 오버란 실내 화재 발달의 한 단계로 방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는 현상인데요. 플래시 오버가 될 때까지의 시간이 피난 허가시간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플래시 오버가 되기까지의 시간은 인명 검색과 화점 검색을 위한 중요한 시간인데요. 예전에는 그 시간이 충분했다면 지금은 검색을 위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화재실의 온도도 과거보다 높아 실내에서 활동하다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실재 화재현장의 경험만 중요한 게 아니라, FB(Fire Behavior) 즉, 화재성상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재현장에서 화재성상을 알고 대비하고 대응한다는 것은, 100% 정확하지 않아도 기상정보를 알고 생활하는 현대인의 특권과도 유사한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화재성상(FB)중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이 산손데요. 넓게는 공기의 흐름, 공기와 열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몇 가지 변수에 의해 산소 공급(흐름)이 제한받고, 열이 축적되는 구획실(Compatment)의 화재성상(FB)을 아는 것이 소방관에겐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구획실(Compartment)의 화재성상(Fire haviour)에 대한 교육과 훈련(Training)은 대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노력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화재현장 대응을 가능하게 합니다. 때문에 특수훈련센터가 완공되면 누구나 화재 현장을 읽고 예측해 모든 화재에 좀 더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CFBT훈련장을 비롯한 세계적인 화재관련 훈련시설

울산소방본부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특수재난훈련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특수재난훈련센터는 총사업비 138억 원을 들여 울산 남구 부곡동 110번지 일원에 27,850㎡ 규모로 2024년 준공 예정이고 훈련시설은 실화재, 훈련탑, 재난전술, 석유플랜트, 위험물탱크로리, 옥외저장탱크, 소방차량운전 등 7종의 시설이 들어서는데요. 이로써 울산도 세계적 수준의 소방관련 훈련 시설을 갖추게 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울산 소방본부는 특수재난 훈련센터에 들어설 실화재 훈련 (CFBT) 예비교관 양성을 위해 지난 6월에는 태국 방콕 D.D.SAFETE 훈련장을 또 지난 10월에는 경북소방학교 CFBT 훈련장에 우리 소방대원들을 파견해 CFBT 레벨 1과 2 자격을 취득하고 돌아왔는데요.

우리 울산 소방대원들은 내년 완공될 ‘특수재난훈련센터’ 건립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세계적인 시설을 갖춘 특수재난훈련센터에서 노련한 교관들과 함께 실전형 교육훈련을 받을 울산 소방대원들은 앞으로 울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더욱 신뢰받고 성장한 지킴이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