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사람과 사람

의용 소방대,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모여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

2023울산 의용소방대의 활약

옛날 우리 조상님들은 서로 돕고 사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죠?
그래서 함께 농사도 거들고 음식도 나눠 먹으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겐 도움을 주고 정도 쌓으면서 그렇게 상부상조하면 살아왔습니다.
그러한 우리 조상의 미덕이 지금까지 내려오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의용 소방대입니다.
의용 소방대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모여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2023년 울산의 의용 소방대는 어떤 활약을 했을까요?
한번 돌아볼까요?

지난 10월 19일, 울산소방본부는 문수국제양궁장에서 ‘2023년 제23회 울산광역시 의용소방대 한마음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한마음 소방기술경연대회는 의용소방대원의 체력 증진과 현장 대응능력 향상, 대원 간의 화합을 목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는데요.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1,8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대회는 소방호스끌기와 소방호스 전개 및 회수, 개인장비 착용 이어 가기(릴레이) 등 소방기술 경연과 줄다리기 및 물동이 나르기의 화합 경연으로 펼쳐졌습니다.
이재순 소방본부장은 “울산에서 활동하는 의용소방대원이 한 공간에서 하나가 되는 뜻깊은 행사”라며, “소방서별로 실력을 다투는 선의의 경쟁이 대원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소중한 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시는 11월 8일 울산시 의용소방대연합회 신임 여성회장에 김대희 회장을 위촉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위촉식을 갖고 직전 김순이 이임회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을 담은 공로패를 전달한 후, 김대희 신임회장에게는 위촉장을 전달했는데요.
김대희 신임 여성회장은 울산시 중부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소속으로 21년간 울산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해 왔으며 오는 2025년 9월까지 울산시 의용소방대연합회 여성회장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김대희 신임 여성회장은 “울산시 의용소방대연합회 여성회장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시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의용소방대원들의 안전까지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 동부소방서는 11월 9일 제61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해 소방서 3층 대강당에서 국민포장 수여식을 실시했습니다.
국민포장은 국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포장을 말한다. 이날 국민포장은 동부 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장 이수현 대장이 수상했습니다.

울산 서울주소방서 남․여의용소방대는 11월 17일 오전 언양읍 일원에서 의용소방대 15명이 참여해 노후 소화전 도색 작업 및 기능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소화전 도색은 노후․탈색 된 소화전을 새롭게 색칠해 눈에 띄게 해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고, 화재 발생 시 소화전을 신속하게 점령해 빠른 진화 작업을 하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또 유사시 소방용수 보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기능점검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울산 남부소방서 의용소방대는 12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119안전체험 한마당’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사는 제76회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소방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고요.
119안전체험 한마당은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법 교육, 교육용 마네킹을 이용한 가슴압박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 등으로 진행됩니다.

그렇다면 의용소방대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의용소방대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2014.1.28.제정)에 따라 특별시장 · 광역시장 · 도지사 또는 소방서장은 재난 현장에서 화재 진압, 구조 · 구급 등의 활동과 화재 예방 활동에 관한 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특별시, 광역시와 시 · 읍 또는 면에 의용소방대를 두며 그 지역에 거주 또는 상주하는 주민 가운데 희망하는 사람을 의용소방대원으로 임명하여 소방업무 수행을 보조하는 단체입니다.

의용소방대는 관소방이 설치되기 이전부터 조직되어 화재의 진압뿐만 아니라 일제 시에는 경방단에 통합되어 소방 활동을 해 왔고, 정부 수립 후에는 전후 복구사업 및 국토재건에 참여하였으며, 6.25 사변을 겪는 과정에서 방공단에 편입되어 운영되어 오다가, 1953년 민병대조직 시에는 생계에 종사하며, 군사훈련을 받아 향토방위에 협조하기도 하였습니다. 1954년 1월 전국적으로 의용소방대를 조직하기에 이르렀는데요.

1958년 소방법 제정 시 의용소방대 설치규정을 마련함으로써 많은 발전을 하였습니다. 1975년 민방위 발족 후에는 시·군 조례로 의용 소방대를 조직하여 운영해 오다가 1992년 1월 1일 광역자치체제로 전환되면서 설치 규정이 시·도 조례로 바뀌었는데요.

의용소방대 주요활동은 화재, 구조·구급, 산불 등 발생을 인지 또는 통보 시 출동하여 소방업무를 보조하고요. 화재취약시기 및 경계근무기간 중 필요시 소방관서에서 근무를 합니다. 소방출동로 확보, 화재예방홍보 활동에도 참여하고요.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돕기와 사회 복지시설 방문 자원봉사 활동 등에도 동참합니다.

의용소방대가 되면 소집 수당 및 재해보상비를 지급하고 피복이 지급되며 대원수 100명당 5명에게 자녀장학금도 지급이 됩니다.
또 모범대원 표창 수여 및 국외정책연수, 소방기술경연대회와 체육대회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도 갖추게 되는데요. 오랜 역사를 가진 의용 소방대, 여러분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