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소방 25년 기록
도시도, 산업도, 삶도 이들이 없었다면
소방관은 언제부터 우리와 함께였을까
근대 울산소방, 1911년 ‘울산소방조’에서 출발
울산광역소방 25주년 맞아 기념 책자도 발간

365일 24시간 우리 곁에 있는 소방관. 언제부터 함께 했을까.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관청은 조선 세종 8년(1426)에 세운 ‘금화도감’이다.
‘불을 금지하는 비상기구’라는 의미로 지금의 소방서와는 차이가 있지만
오늘날 소방관 역할을 하는 ‘금화군’이 곳곳의 화재를 진압했다고 한다.
이후 1457년에는 ‘멸화군’으로 이름을 바꾸고 전문성도 갖춰나갔다.
금화군, 멸화군, 그리고 소방관으로 이어지는 공식적인 소방기관이 우리와
함께 한 지 600년 가까이 됐다.
그렇다면 근대 울산 소방의 역사는 어떨까. 일제 강점기 1911년 울산면에서
물 양동이를 손에든 청장년 70여 명으로 구성된 ‘울산소방조’가 그
시작이라고 한다.
1917년에는 당시 언양면에 ‘언양소방조합’이 설립됐다. 화재 예방과 화재
진압을 목적으로 한 민간 자치 소방조였다. 1940년에는 치안과 소방을
담당하는 ‘경방단’이 창설됐다.
광복 이후 1947년, 울산소방서를 비롯해 전국 50개 소방서가 만들어졌다.
이후 경찰행정과의 독립, 통합의 역사를 거치다 1967년 울산소방서가 공식
개서하면서 울산 자치소방 시대를 열게 됐다.
이후 울산광역시 출범과 함께 울산 소방본부를 설치하고 중부·남부 2개
소방서 352명을 거쳐 2022년 현재 6개 소방서 1400여 명의 조직을 갖추게
됐다.
2022년, 올해는 울산소방본부가 시민과 함께 한 지 25년이 된 역사적인
해다. 이를 기념해 지난 6월 ‘울산광역소방 25년사’도 펴냈다.
800쪽 상당의 이 책에는 울산소방의 역사와 분야별 소방정책, 주요 성과,
재난 예방 등 다양한 내용이 잘 기록돼 있다.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 온 울산의 재난특수성과 넓은 면적의
도농복합도시가 갖는 소방 수요의 특징을 시기와 지역별로 잘 분석해
담았다.
2013년 언양 산불, 2016년 태풍 ‘차바’ 대응 활동, 2019년 염포부두
대형선박화재, 2020년 남구 주상복합건물 대형 화재 등 울산에서 발생한
주요 재난의 원인과 피해 상황, 대응 활동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주요사진으로 25년을 살펴보자.
1968년 중앙시장 화재


1996년 중구 효문동 도시가스 공사장 화재

1999년 남구 여천동 송원산업 화재

1999년 남구 고사동 SK(주) 중질유 분해공장 폭발 사고

2000년 중구 학성동 가구거리 화재

2003년 남구 이휴정 화재


2004년 남구 남양케미칼 화재

2004년 남구 올림푸스 공사장 화재

2005년 남구 KP케미칼 화재

2005년 남구 산부인과 화재

2006년 중구 래미안아파트 화재

2006년 중구 어린이집 화재

2008년 북구 송유관 화재


2012년 동구 KCC공장 화재

2013년 언양산불 화재


2014년 울주군 S-oil 기름누출


2014년 현대중공업 건조선박 화재

2014년 남구 4부두 선박 화재

2014년 울주머쉬랜드 영농조합 화재

2016년 현대중공업 본사 지하공동구 화재

2018년 남구 뉴코아아울렛 10층 화재

2019년 염포부두 선박 화재


2019년 온산읍 공장 화재

2020년 북구 비닐하우스 화재

2020년 울주군 공장 화재

2020년 남구 삼환 아르누보 화재


2021년 북구 공장 화재

2021년 동구 비닐하우스 화재

2021년 폐기물업체 화재


2021년 북구 진장동 물류창고 화재

2021년 남구 효성1공장 화재

2022년 남구 SK(주) ESS 화재


2022년 남구 효성티앤씨 공장 화재


2022년 남구 건강원 화재

2022년 동구 현대미포조선 컨테이너 화재

2022년 울주군 임야 화재

